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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리뷰: 악마는 없다

by 몽실몽실2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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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기자가 되고 싶던 소녀의 성장 영화

대학 졸업 후 기자를 꿈꾸는 앤드리아는 평소 꿈꾸던 언론사에 모두 낙방하고, 유일하게 합격한 잡지사의 미란다의 비서로 일하게 됩니다. 미란다는 패션업계를 좌우할 우두머리였으나, 앤드리아에게는 그저 언론사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합니다. 그런 앤드리아가 못마땅한 미란다는 앤드리아를 비난하고, 그 충격으로 앤드리아는 미란다에 걸맞는 비서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 날 부터 앤드리아는 말로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냅니다. 점점 미란다의 마음에 들게 되어 패션 꿈나무들의 꿈이라는 프랑스의 패션 파티에 참석하게 됩니다. 

앤드리아는 미란다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신의를 저버리게 되자, 이를 비난하며 미란다를 떠납니다. 미란다를 떠난 앤드리아는 평소 자신이 가고 싶었던 언론사에 지원합니다.

2. 프라다를 입은 건 진짜 악마였을까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땐, 앤 해서웨이가 그 전에 출연했던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민간인편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투박하고 자신을 꾸밀 줄 모르는 앤드리아가 나이젤의 도움을 받아 예쁘게 변하고, 매일매일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옷을 입고 출근을 합니다. 처음엔 앤드리아를 무시하던 직원들도 달라진 앤드리아의 모습에 점차 호감을 느낍니다. 매일 계속되는 휘황찬란한 파티, 그리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자신의 롤모델의 존재까지, 많은 여성들이 동경하는 패션 업계의 모습은 전작 “프린세스 다이어리”처럼 많은 여성들의 환상을 충족시켜줍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미란다의 존재는 영화 속 빌런처럼,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영화 속에서는 악마라고 부르는 악역일 뿐입니다.

그런데 직장에 들어오고, 많은 후임을 받는 연차가 되니 미란다는 악역이 아니라 제법 착한 선임자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앤드리아는 처음 미란다를 만나서, 그녀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이 대학시절 받았던 상을 자랑합니다. 미란다가 일하는 패션 잡지와는 하등 관련 없는 청소노동자의 현실에 대한 기사로 받은 기자상을 말입니다. 자신은 그런 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있는 사람이니 비서로 채용하게 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 장담합니다. 미란다의 비서 일을 하면서도 앤드리아 나름의 노력을 하긴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미란다의 마음에 들지는 못합니다. 앤드리아는 그저 스스로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앤드리아에게 계속해서 증명할 뿐입니다. 겨우 그런 사람이 두 개의 다른 톤의 블루 벨트를 고르는 일을 비웃습니다. 벨트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부가적인 경제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알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앤드리아의 모습에 미란다는 화가 나지만 큰 소리 한번 내지 않습니다. 이후 앤드리아가 진심으로 변화하고 달라지며 미란다의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이전까지의 앤드리아의 행태를 참고 자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미란다는 마음 넓은 선임자임이 분명합니다.

또한 파티장에서 도망치듯 사라져 잠수 퇴사를 한 직원의 이직 추천서를 써주는 미란다의 모습은 보살과 다름 없습니다. “자신을 가장 실망시킨 비서. 하지만 앤드리아를 합격시키지 않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는 미란다의 추천서 문구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미란다는 자신의 한마디가 출판업계에서 얼마나 절대적인지를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녀의 극찬과 다름 없는 추천서는 앤드리아가 어디에 가서도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3. 프라다를 입은 건

영화의 마지막에서 미란다는 길에서 앤드리아를 발견하곤, 뒤돌아 전에 없던 미소를 짓습니다. 사실 미란다도 앤드리와 같은 선택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 지 생각해봅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앤드리아가 현실을 깨닫고 성과를 내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다가 결국 스스로 정해놓은 선까지 넘게 되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현실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미란다는 자신도 몇 번이나 넘어버린 선 뒤로 한 발짝 물러서고 싶었기에 앤드리아를 지지하고 있음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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