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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 리뷰

아이 엠 샘 영화 리뷰 : 아이를 키우는 조건

by 몽실몽실2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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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 엠 샘 : 장애를 가진 아빠가 된다는 건

샘은 7살의 지능을 가진 채 7살의 정상 아이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루시와 샘은 서로를 가장 의지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아동보호국은 그런 샘을 보곤 루시를 양육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며 루시를 뺏어갑니다. 샘은 루시를 뺏길 수 없어 변호사를 수임하고 긴 소송에 들어가지만 끝내 패소하고 맙니다.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루시는 여전히 아빠를 그리워하고, 샘도 루시를 위해 매일같이 루시를 찾아옵니다. 그런 루시와 샘을 보곤 양엄마는 루시를 샘에게 보내줍니다. 그리고 샘이 루시를 양육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도와주기로 결정합니다.

2. 아이 엠 샘 : 아이를 키우는 조건

영화 속 주인공 샘은 그 누구보다 자신의 딸 루시를 사랑하지만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양육권을 빼앗깁니다. 루시의 양엄마가 루시를 보내주지 않았더라면 샘은 다시는 루시를 볼 수 없어지게 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를 빼앗길 수 있다는 현실에 내내 분노하게 됩니다. 애틋한 두 부녀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시민을 지켜야 하는 정부 정책이 영화 속 악당을 자처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또한 한국과는 실정이 다른 미국이기에 가능했겠지만 말입니다.

 

1. 샘에게 양육권이 없는 가

영화 속 사회복지사는 샘에게서 루시를 양육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정말로 샘에게는 양육 능력이 없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양육권이란 양육을 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양육은 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할 수 있다면 양육의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극 중 루시는 다른 아이들보다 똑똑합니다. 비록 아빠인 샘보다 지능이 높아지는 것을 두려워해 교육을 거부하고 있긴 하지만 지능 자체는 다른 아이들보다 높은 편입니다. 못된 인성을 가지지도 않았고, 후천적 질병에 시달리지도 않았습니다. 7살의 아이를 어디 하나 아프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 것은 결코 쉽거나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이 사실 만으로도 샘은 아이를 잘 보살피고 잘 자라게 할 수 있는 양육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교육보다는 보육이 필요한 미취학 아동이기에 이제까지의 양육이 가능했지만, 루시가 학교에 가고 사회인이 될 때에는 보육 위주의 양육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함께합니다. 더 나은 교육을 받기 위해, 양질의 환경을 누리기 위해 경제적, 정신적 뒷받침이 필요한데 그것을 행해줄 수 있는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아이에게 더 낫다는 판단 말입니다. 아동 복지국은 그러한 판단으로 샘의 양육권을 박탈했습니다. 그러나 그 전제라면 경제적 지원이 불가능한 모든 부모는 양육권을 박탈당해야 합니다. 단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는 샘이 양육권을 박탈당할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아동복지국은 그저 장애에 대한 편견으로 양육권을 박탈한 것뿐입니다.

 

2. 정부가 줄 수 있는 기회

샘은 장애를 가졌으므로 루시가 양질의 교육, 양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겠다는 아동 복지부의 걱정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샘의 양육권을 박탈할 것이 아니라, 아동 복지부 자체에서 루시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가정으로의 입양이 아니라, 후원자 연결이나 정책적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아동 복지부 주관이 아니라 장애복지부(?)등의 주관으로 정책을 실행하면 역차별이라는 여론도 없을 것입니다.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이 양육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지한다는 것은 그에 대해 무관심한 것보다 아이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그 방식이 양육권 박탈로 이어지면 안됩니다. 장애인도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좀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영화는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화되어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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