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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 리뷰

타이타닉 영화 리뷰 : 타이타닉에서 찾아야 할 것

by 몽실몽실2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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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이타닉 : 어린 연인의 사랑 이야기

타이타닉 호를 수색하던 해양 탐사팀은 신원 미상의 여인의 누드화를 발견합니다. 방송을 통해 그림이 공개되자, 본인이 그 그림의 주인공이라던 여자가 나타납니다.

여자는 경제적으로 몰락해버린 가문의 딸 로즈였고, 약혼한 재벌가의 망나니 아들과의 결혼을 위해 타이타닉호에 탑승합니다. 그리고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타이타닉에 승선한 잭 도슨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두 사람은 배에서 내리면 함께 도망갈 것을 약속하지만, 배에서 내리기 전 날 타이타닉 호는 빙산을 피하지 못하고 침몰하게 됩니다. 1등실의 사람들은 사고가 난 직후구명보트에 올랐지만, 3등실의 사람들은 혼란이 야기된다는 이유로 사고의 소식도 전해 듣지 못하고, 심지어는 3등실 사람들이 문밖으로 나올까 봐 선원들에 의해 출입구까지 통제됩니다. 로즈는 잭이 곧 죽을 것이라며 조롱하는 약혼남 칼의 말에 구명보트의 승선을 거부하고 잭을 구하러 달려갑니다.
로즈는 잭과 함께 배에서 탈출하고, 바다위를 표류하던 나뭇가지 위에 올라 구조선을 기다립니다. 너무나 작은 나뭇가지였기에 잭은 메달려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게 되고, 생존자들의 무리로 돌아온 로즈는 가족들을 찾아가지 않고 생존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로즈 도슨"이라고 적습니다. 잭 도슨의 아내라는 의미로 말입니다. 그리곤 잭이 자신에게 가르쳐줬듯이 자신이 하고 싶던 일들을 하며 남은 여생을 보냅니다.

2. 세기의 비극적인 사랑? 글쎄

영화는 실제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던 사건을 배경으로 어린 연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 속 두 연인은 짧았지만 서로를 깊이 사랑했고, 서로를 위해 죽음을 택할 수 있는 열정적인 사랑을 합니다. 그런데 문득 로즈와 잭이 서로를 왜 사랑했는 지 궁금해졌습니다.

잭은 로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눈에 보기에도 반할만큼 로즈는 예뻤습니다. 또한, 그가 늘 꿈꿨던 1등석에 탈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었지만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는 모습에 자꾸만 로즈에게 눈길이 갑니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할 때면 즐거워 보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 앞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요청한 날,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해준 로즈에게 자신을 바치기로 합니다.

그렇다면 로즈가 잭을 사랑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 지 생각해 봅니다. 당시 로즈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 예술에 대한 재능을 가졌었지만, 그녀가 존재했던 상류층에서는 예술을 보는 것이 아닌 예술을 하는 자를 천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당당히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잭은 그런 로즈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잭은 자신의 처지를 잊게 만들었습니다. 잭과 함께면 언제나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로즈는 잭을 사랑하게 됩니다.

사실 두 사람은 타이타닉 호 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만났기 때문에 사랑을 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잭은 어디에서 만났어도 로즈를 사랑했겠지만, 로즈는 아닙니다. 로즈는 재벌과의 결혼을 포기하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잭과 떠나기로 결심할 만큼 잭을 사랑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 로즈는 잭이 아니라 잭의 자유로움을 사랑 한 것 처럼 보입니다.
로즈는 자신의 처지를 꽤나 증오했고, 자살을 시도할만한 결심까지 했으므로 사실 잭이 아니라 로즈에게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사람이었다면, 로즈의 억압된 자아를 일깨워줄 사람이었다면 누구라도 사랑했을 것 같습니다.

3. 타이타닉 호에서 탐사해야 할 것은

영화는 어린 연인의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실제 침몰했던 타이타닉 호의 모습을 상세히 보여줍니다. 그 모습이 꽤나 다큐멘터리에 가까울 정도로, 배가 침몰하는 순간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사람과 끝내 울부짖던 사람들, 혼란 속 모습을 상세히 그려냅니다. 사실 우리는 비교적 최근 타이타닉 침몰 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월호에는 특등실이 없었기 때문에 3등실 속 사람들의 모습이 그들과 같았을 생각에 해당 장면을 보는 내내 불편한 감정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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